[작품정보]
로스린I
53x65cm, 혼합재료, 2022
[작가노트]
<Becoming me being- 만남과 바라봄>
이제 ‘로스린’이된, ‘로스린’이라는 우주속의 이야기다.
로스린에는 꿈꽃이라는 수많은 별이 있고, 그 별 속에는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다양한 감정은 꽃별을 이루고, 그 감정들은 꽃별속의 생명체를 이루어낸다.
이 그림은 ‘만남과 바라봄’의 꽃별이 만들어지는 시점에 나타난 생명체의 형상이다.
만남은 서로의 우주에 들어가는 과정이다. 마치 내가 나인지 몰랐던 투명한 존재는 누군가와의 만남, 그리고 바라봄을 통해 본연의 색을 찾고, 그 색이 나타나게 된다.
그 만남은 하나의 꿈꽃이라는 별을 이루고, 로스린이라는 우주의 일부분이 된다.“삶에서 사람, 상황, 감정, 사물 어떤 모든 것 에서의 만남, 만남의 주체와 바라봄의 방향은 매 순간 나라는 우주속의 별을 만들고, 나의 한 조각이 되어간다. 나의 우주는 매 순간 만들어지고 있다.”
<Becoming me being- 로스린>
로스린(roserene)이라는 우주가 있다. 로스린에는 꿈꽃이라는 수많은 별이 있고, 그 별 속에는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다양한 감정은 꽃별을 이루고, 그 감정들은 꽃별속의 생명체를 이루어낸다.
로스린이 된 이야기-반짝반짝 투명하게 빛나는 것이 예쁘기도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금방 깨져버리곤 하는 여린 유리잔 같은 우주가 있었다. 로젤리스(rosalice)라는 이름의 우주였고,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아주 간단히는 rose+alice 합성어로 ‘장미 소녀’였다. 나는 마치 장미소녀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남들이 신기해할 정도로 잘 웃고, 작은 것에 행복해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작은 스크래치가 나를 덮칠까 항상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했다. 빛이 밝을수록 어둠이 짙어지는 법. 나의 어둠은 상처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었다. 혹시 마음이 다칠까봐 보이지 않는 가시를 세우고, 나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남들 다하는 sns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마음 주기를 무서워했고,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서 겁이 나고 다칠까봐 무서웠다. 그런 나를 알기에, 나 자신을 더 훈련시키고자 나의 조각을 쌓아갔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장미소녀였다. 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듯, 늘 나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나는 매일 매일 완성이 되어갔지만,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여린 유리잔 같았다.
그래서 난, 내 안의 ailce를 벗어던지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 나의 우주의 이름은 ‘로스린’이 되었다. rose+serene. 담담하고 평화로운 장미. 나의 마음이 더 담담하고, 평온해 지기를. 나의 외면의 색이 조금 바라도 괜찮다. 남들보다 잘 웃는 나의 웃음이 줄어도,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 줄어도 괜찮다. 대신 이젠 덜 아프고, 덜 고통스럽길.
[작가정보]
D연/김다연 (b. 1988)
roserene@naver.com
@d.yeon_art
성신여자대학교 미대 조소과 학사
2017. C-Festival '서울디자인페스타'(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6. C-Festival '서울디자인페스타'(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5. Seoul Handmade & CONTEXT fair(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5.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4.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3. 성북미술관 - 전시작품제목: becoming a human being
2013. 가온 - 전시작품제목: becoming a human being
2017. 강남구청 꿈의거리만들기 프로젝트 참여작가 (벽화제작, 꿈의 우체통 제작)
2014.~2020. 홍대앞 예술시장 참여작가
[작품 목록]
D연, 만남과바라봄, 73x91cm, 아크릴, 2022
D연, 로스린I, 73x60.5cm, 혼합재료, 2022
D연, 로스린II, 53x65cm, 혼합재료, 2022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D연/ 김다연 작가 입니다. 어릴때부터 미술, 예술을 통한 소통이 제가 태어난 이유이자 숙명으로 여기며 살아온 사람이랍니다. 사람의 내면, 그리고 상처와, 감정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작품에 녹여냅니다. ‘감정’을 통해 내가 완성이 되어가는 것을 대표주제로 꾸준히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작품에 대하여 세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A. Becoming me being ‘내가 되어가다’ 시리즈의 작품이다. 관계속에서 파생되는 나의 내면 속 모든 감정들은 하나의 우주를 이루고, 우주속의 꽃별과 생명체를 이루어 낸다. 내 우주 속 꽃별이 하나둘씩 생겨날 때마다 나는 완성되어간다.
Q. 작품과 ‘아날로그를 상상하다’
A. 저는 ‘온라인’이라는 매개체가 저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요. 남들 다하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하나 올리는 것도 연례행사일 정도로 SNS도 잘 안하게 되고, 호기심이 잘 생기지 않더라고요. (작품을 위한 소통을 위해서 흥미를 붙이려고 노력해볼 예정이긴 해요.) 저는 작품에 ‘관계 속 감정’을 주로 다뤄요. 실제적인 깊은 관계와 감정은 ‘온라인’이 아닌 ‘아날로그’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아날로그를 통한 감정의 영역은 침범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요. 전시의 주제와 제가 제 작품에 담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Q. 평소 작품에 대한 작가님의 가치관을 듣고 싶어요!
A. 작품을 통하여 나의 내면세계를 밖으로 끌어내고, 그 내면세계와 시각적으로 마주하는 나와 나의 매개체이기도 하면서, 나와 타인의 매개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작업하실 때 주로 영감을 받는 곳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A. 경험, 경험 속의 감정, 대화, 상처 등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관계 속의 모든 것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처’를 연구하고 그 상처로부터 내가 완성되는 과정을 녹여냅니다. 그래서 항상 나의 감정, 사람들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 속의 상처, 상처의 근원을 떠올려 봅니다. 상처는 아프게 하고, 시들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성장하게 하여 꽃을 피워내기도 합니다.
Q. 작가노트 내용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A. “삶에서 사람, 상황, 감정, 사물 어떤 모든 것 에서의 만남, 만남의 주체와 바라봄의 방향은 매 순간 나라는 우주속의 별을 만들고, 나의 한 조각이 되어간다. 나의 우주는 매 순간 만들어지고 있다.”
[전시정보]
▶︎전시제목
아날로그를 상상하다
▶︎전시장르
회화, 사진, 일러스트, 설치, 도예, 공예, 판화
▶︎참여작가
김동진(@tomato_aaab)
김주희(@hee543210)
신현복(@artlab_vanseok)
최다솜(@choi_somsom)
D연(@d.yeon_art)
박천혁(@wallpaperwallflower)
s4ng.(@s4ng._)
임진혁(@t4quat)
나신영(@na_printmaking)
신용주(@ah.nevermind)
정진섭(@sap.i)
황택(@hwang.vva_o)
이성근(@popart_j.lee)
황승현(@hhyun29)
▶︎전시 장소
갤러리 라온 @galleryraon_art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185-6번지 (자하문로41길 4)
▶︎기획
AUFORART(오포라트)
대표기획자 천주혜
[전시서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서 우리는, 방황하는 시기를 넘어 점차 디지털에 적응하여 ‘아날로그’를 추억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아날로그’를 회상하게 되겠지만, 언젠가는 ‘아날로그’를 상상하는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 ‘아날로그’방식이 점점 사라져갈수록 그리움이 더해지는 ‘아날로그’를
우리는 현재 또는 언젠가의 시점을 떠올려 그 곳에서 상상으로 마주하고자 한다.
[기획의도]
아날로그를 기억하고, 회상하고, 추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디지털적이지 않은 고전의 방식, 고전적인 매체를 아날로그라 명명하고 있다. 아날로그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도 더 고전의 방식일 수도, 우리가 상상했던 방식일 수도 있다. 고전의 고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로, 현 시대의 예술 역시 훗날 무언가의 아날로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 행위가 근본적으로 미메시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예술은 눈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실재를 아름답게 만드는 본질을 모방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진, 미술을 초대하다⌟중)
우리는 예술 행위를 통해 끊임없이 본질을 모방해왔고 그 방식에 기술이 더해져 디지털로도 예술행위가 이어져온 것이다. 그리고 그 예술행위는 수많은 방식을 만나 더욱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전의 방식이 모두 아날로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먼 훗날 아날로그를 회상이 아니라, 상상하게 된다면, 어떤 아날로그를 떠올리게 될까? 점차 잊혀지고 외면 받고 있는 아날로그를 기록하여 나중에 아날로그를 상상하게 될 때에 이러한 예술 작품들이 떠오를 수 있다면 현재의 예술기록이 값진 역사가 되리라 믿는다.
지나쳐온 시간들 속에 존재하는 아날로그, 여전히 잔재하는 아날로그, 우리가 기억하고 회상하고 상상하는 아날로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품정보]
로스린I
53x65cm, 혼합재료, 2022
[작가노트]
<Becoming me being- 만남과 바라봄>
이제 ‘로스린’이된, ‘로스린’이라는 우주속의 이야기다.
로스린에는 꿈꽃이라는 수많은 별이 있고, 그 별 속에는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다양한 감정은 꽃별을 이루고, 그 감정들은 꽃별속의 생명체를 이루어낸다.
이 그림은 ‘만남과 바라봄’의 꽃별이 만들어지는 시점에 나타난 생명체의 형상이다.
만남은 서로의 우주에 들어가는 과정이다. 마치 내가 나인지 몰랐던 투명한 존재는 누군가와의 만남, 그리고 바라봄을 통해 본연의 색을 찾고, 그 색이 나타나게 된다.
그 만남은 하나의 꿈꽃이라는 별을 이루고, 로스린이라는 우주의 일부분이 된다.“삶에서 사람, 상황, 감정, 사물 어떤 모든 것 에서의 만남, 만남의 주체와 바라봄의 방향은 매 순간 나라는 우주속의 별을 만들고, 나의 한 조각이 되어간다. 나의 우주는 매 순간 만들어지고 있다.”
<Becoming me being- 로스린>
로스린(roserene)이라는 우주가 있다. 로스린에는 꿈꽃이라는 수많은 별이 있고, 그 별 속에는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다양한 감정은 꽃별을 이루고, 그 감정들은 꽃별속의 생명체를 이루어낸다.
로스린이 된 이야기-반짝반짝 투명하게 빛나는 것이 예쁘기도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금방 깨져버리곤 하는 여린 유리잔 같은 우주가 있었다. 로젤리스(rosalice)라는 이름의 우주였고,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아주 간단히는 rose+alice 합성어로 ‘장미 소녀’였다. 나는 마치 장미소녀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남들이 신기해할 정도로 잘 웃고, 작은 것에 행복해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작은 스크래치가 나를 덮칠까 항상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했다. 빛이 밝을수록 어둠이 짙어지는 법. 나의 어둠은 상처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었다. 혹시 마음이 다칠까봐 보이지 않는 가시를 세우고, 나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남들 다하는 sns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마음 주기를 무서워했고,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서 겁이 나고 다칠까봐 무서웠다. 그런 나를 알기에, 나 자신을 더 훈련시키고자 나의 조각을 쌓아갔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장미소녀였다. 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듯, 늘 나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나는 매일 매일 완성이 되어갔지만,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여린 유리잔 같았다.
그래서 난, 내 안의 ailce를 벗어던지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 나의 우주의 이름은 ‘로스린’이 되었다. rose+serene. 담담하고 평화로운 장미. 나의 마음이 더 담담하고, 평온해 지기를. 나의 외면의 색이 조금 바라도 괜찮다. 남들보다 잘 웃는 나의 웃음이 줄어도,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 줄어도 괜찮다. 대신 이젠 덜 아프고, 덜 고통스럽길.
[작가정보]
D연/김다연 (b. 1988)
roserene@naver.com
@d.yeon_art
성신여자대학교 미대 조소과 학사
2017. C-Festival '서울디자인페스타'(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6. C-Festival '서울디자인페스타'(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5. Seoul Handmade & CONTEXT fair(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5.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4.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코엑스) 전시 - 'Rosalice'
2013. 성북미술관 - 전시작품제목: becoming a human being
2013. 가온 - 전시작품제목: becoming a human being
2017. 강남구청 꿈의거리만들기 프로젝트 참여작가 (벽화제작, 꿈의 우체통 제작)
2014.~2020. 홍대앞 예술시장 참여작가
[작품 목록]
D연, 만남과바라봄, 73x91cm, 아크릴, 2022
D연, 로스린I, 73x60.5cm, 혼합재료, 2022
D연, 로스린II, 53x65cm, 혼합재료, 2022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D연/ 김다연 작가 입니다. 어릴때부터 미술, 예술을 통한 소통이 제가 태어난 이유이자 숙명으로 여기며 살아온 사람이랍니다. 사람의 내면, 그리고 상처와, 감정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작품에 녹여냅니다. ‘감정’을 통해 내가 완성이 되어가는 것을 대표주제로 꾸준히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작품에 대하여 세 문장으로 소개해주세요!
A. Becoming me being ‘내가 되어가다’ 시리즈의 작품이다. 관계속에서 파생되는 나의 내면 속 모든 감정들은 하나의 우주를 이루고, 우주속의 꽃별과 생명체를 이루어 낸다. 내 우주 속 꽃별이 하나둘씩 생겨날 때마다 나는 완성되어간다.
Q. 작품과 ‘아날로그를 상상하다’
A. 저는 ‘온라인’이라는 매개체가 저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요. 남들 다하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하나 올리는 것도 연례행사일 정도로 SNS도 잘 안하게 되고, 호기심이 잘 생기지 않더라고요. (작품을 위한 소통을 위해서 흥미를 붙이려고 노력해볼 예정이긴 해요.) 저는 작품에 ‘관계 속 감정’을 주로 다뤄요. 실제적인 깊은 관계와 감정은 ‘온라인’이 아닌 ‘아날로그’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아날로그를 통한 감정의 영역은 침범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요. 전시의 주제와 제가 제 작품에 담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Q. 평소 작품에 대한 작가님의 가치관을 듣고 싶어요!
A. 작품을 통하여 나의 내면세계를 밖으로 끌어내고, 그 내면세계와 시각적으로 마주하는 나와 나의 매개체이기도 하면서, 나와 타인의 매개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작업하실 때 주로 영감을 받는 곳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A. 경험, 경험 속의 감정, 대화, 상처 등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관계 속의 모든 것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처’를 연구하고 그 상처로부터 내가 완성되는 과정을 녹여냅니다. 그래서 항상 나의 감정, 사람들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 속의 상처, 상처의 근원을 떠올려 봅니다. 상처는 아프게 하고, 시들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성장하게 하여 꽃을 피워내기도 합니다.
Q. 작가노트 내용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A. “삶에서 사람, 상황, 감정, 사물 어떤 모든 것 에서의 만남, 만남의 주체와 바라봄의 방향은 매 순간 나라는 우주속의 별을 만들고, 나의 한 조각이 되어간다. 나의 우주는 매 순간 만들어지고 있다.”
[전시정보]
▶︎전시제목
아날로그를 상상하다
▶︎전시장르
회화, 사진, 일러스트, 설치, 도예, 공예, 판화
▶︎참여작가
김동진(@tomato_aaab)
김주희(@hee543210)
신현복(@artlab_vanseok)
최다솜(@choi_somsom)
D연(@d.yeon_art)
박천혁(@wallpaperwallflower)
s4ng.(@s4ng._)
임진혁(@t4quat)
나신영(@na_printmaking)
신용주(@ah.nevermind)
정진섭(@sap.i)
황택(@hwang.vva_o)
이성근(@popart_j.lee)
황승현(@hhyun29)
▶︎전시 장소
갤러리 라온 @galleryraon_art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185-6번지 (자하문로41길 4)
▶︎기획
AUFORART(오포라트)
대표기획자 천주혜
[전시서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서 우리는, 방황하는 시기를 넘어 점차 디지털에 적응하여 ‘아날로그’를 추억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아날로그’를 회상하게 되겠지만, 언젠가는 ‘아날로그’를 상상하는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 ‘아날로그’방식이 점점 사라져갈수록 그리움이 더해지는 ‘아날로그’를
우리는 현재 또는 언젠가의 시점을 떠올려 그 곳에서 상상으로 마주하고자 한다.
[기획의도]
아날로그를 기억하고, 회상하고, 추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디지털적이지 않은 고전의 방식, 고전적인 매체를 아날로그라 명명하고 있다. 아날로그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도 더 고전의 방식일 수도, 우리가 상상했던 방식일 수도 있다. 고전의 고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로, 현 시대의 예술 역시 훗날 무언가의 아날로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 행위가 근본적으로 미메시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예술은 눈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실재를 아름답게 만드는 본질을 모방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진, 미술을 초대하다⌟중)
우리는 예술 행위를 통해 끊임없이 본질을 모방해왔고 그 방식에 기술이 더해져 디지털로도 예술행위가 이어져온 것이다. 그리고 그 예술행위는 수많은 방식을 만나 더욱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전의 방식이 모두 아날로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먼 훗날 아날로그를 회상이 아니라, 상상하게 된다면, 어떤 아날로그를 떠올리게 될까? 점차 잊혀지고 외면 받고 있는 아날로그를 기록하여 나중에 아날로그를 상상하게 될 때에 이러한 예술 작품들이 떠오를 수 있다면 현재의 예술기록이 값진 역사가 되리라 믿는다.
지나쳐온 시간들 속에 존재하는 아날로그, 여전히 잔재하는 아날로그, 우리가 기억하고 회상하고 상상하는 아날로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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