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서울 케이채 사진전

2022-03-31


#낫서울 케이채 사진전

3월30일 - 4월24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요일 오후 2시 - 오후 8시
월요일 휴관

갤러리 민정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90-2

————————-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사진가 케이채는 세상을 방랑하는 사진가다. 12년 넘게, 그는 85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컬러풀한 순간을 담았다. 그런 그가 2020년 코로나와 함께 한국에 갇혔다. 매년 긴 시간을 지구 반대편에서 모험하며 보내던 그에게 한국에서의 갑작스런 긴 휴가는 어색하기만 했다. 금방 괜찮아지겠지 하고 몇 달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보다도 오랜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것이 분명해지자 그는 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가 살고 있는 곳, 서울을 말이다.

주로 외국에서 사진을 담아온 그에게 종종 사람들은 물었다. 언제쯤, 한국을 담을거냐고. 20여년을 사진을 하면서 한국을 제대로 담지 않았던 것은 먼 훗날을 위해서였다. 언젠가 더 나이가 들고 더 이상 홀로 방랑하기 어려워지면 그때쯤 한국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코로나 덕분이랄까, 그 시기가 조금 일찍 찾아온 셈이다. 그는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며 서울을 그 특유의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어쩌면 그가 서울에서 사진을 찍게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른다.

최근 몇년간 서울은 더 유명해졌다. 서울을 찍는 사진가들이 드물지 않다. 그러나 그가 바랜 것은 서울을 담는 것이 아니다. My Seoul, 즉 자신만의 서울을 담기를 원했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의 사진을 보면 현실 같지 않다고, 그림 같다고 말하곤 했다. 여느 사진가들과 다르게 아주 오랫동안, 그는 사진은 ‘진짜’를 담는게 아니라는 자신의 믿음을 설파해왔다. 사진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진한 색감으로 대표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세상 어디에서 사진을 담아도 그것은 분명 케이채의 사진이었다. 서울에서의 작업 또한 다르지 않다. 그가 담아낸 것은 케이채의 서울이다. 그래서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사계절을 두번 보내며 2년을 꽉 채운 작업이었다. 매일 같이 서울 구석구석을 여행하듯 방랑하며 담아낸 수많은 사진들을 고르고 골라 하나의 사진집으로 완성했고, 사진집의 출간과 함께 갤러리 민정에서 전시를 연다. 그의 서울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첫번째 사진전이지만 한동안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서울에서의 작업은 일단 마무리하고 다시 세상 끝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서울에 살아도 혹은 서울에 살지 않아도. 마치 처음 보는듯한 장소로 당신은 여행을 떠날 것이다. 서울이 아니라 NOT SEOUL에서.

#케이채 #kchae #사진전 #전시회 #전시 #추천전시 #전시추천 #사진전시 #사진작가 #오늘의전시 #사진가 #추천사진전 #사진전시회 #서울데이트코스 #전시회관람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서울전시회 #삼청동 #케이채사진전 #국제갤러리 #아트페어 #전시관람 #학고재 #작품구입 #미술투자 #이달의전시 #미술관데이트 #미술관나들이 #미술관투어








아트인더가든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소식을 ARTNEWS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직접 등록은 ARTNEWS게시판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아트인더가든 #아트뉴스 #ARTNEWS #전시소식 #행사소식 #문화예술소식 #공연소식 #홍보 #행사홍보 #전시홍보 #공연홍보